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젠더 인식의 필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왜 과학기술 젠더혁신인가?”라는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사진=이기종 기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젠더 인식의 필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왜 과학기술 젠더혁신인가?”라는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사진=이기종 기자)

[ATN뉴스=이기종 기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젠더 인식의 필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왜 과학기술 젠더혁신인가?”라는 주제로 논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에서 이뤄진 “왜 과학기술 젠더혁신인가?”라는 논의는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이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제14대 회장단과 사무국 구성원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젠더혁신의 배경, 연구사례를 통해 보는 젠더혁신의 필요성, 젠더혁신의 의의 등으로 진행했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 이혜숙 소장은 젠더혁신의 배경에서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낸 약의 부작용에 대한 DB 보고서를 소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에 대한 부작용이 더 컸고 일부 약은 여성에게 약효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외적으로 유행인 코로나19 사례에서도 “코로나19를 포함한 많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경우 유병률과 중증도는 남성이 더 컸다”면서 “전임상 연구에서 수컷 쥐는 바이러스 복제를 막을 수 없어 감염 후 폐 손상이 더 많이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수컷이 암컷보다 면역 반응이 낮기 때문에 감염에 훨씬 더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연구개발에서 “개발자가 대부분 남성으로 남성 음성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또한 실험실 환경 때문에 남녀의 음성 차이가 고려되지 않으며 응급 상황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척추동물과 사람에 관한 연구 또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연구의 경우에 연구개발의 전 과정에서 성별 등 특성을 분석하고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젠더혁신과 젠더균형을 비교 설명한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의 자료.(자료=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
젠더혁신과 젠더균형을 비교 설명한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의 자료.(자료=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

끝으로 이혜숙 소장은 국내 과학기술기본법(제7조 제3항), 과학기술기본법(제14조 제3항), 과학기술기본법(제26조 제3항) 등을 소개하면서 “(과학기술에서) 젠더 혁신(Gendered Innovations)과 젠더 균형(Gendered Balance)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며 “젠더 혁신은 연구의 전 과정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고 젠더 균형은 참여 연구원의 성별 비율에 대한 균형”이라고 제안했다.

이 행사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주성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회장은 “과학기술 연구성과의 질적 향상과 올바른 활용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연구혁신 분야에서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대전에서 디지털 대전환 개념을 이해하고 ‘AI와 IT, 거대공공,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2022 KWSE 과학기술 DX 융합 워크숍’ 등을 추진했다.

또 2023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사무국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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