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경 방위사업청이 대전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에 남아 있는 기존 사용자(계룡건설, 한국마사회)의 흔적.(사진=이기종 기자)
21일 오후 5시경 방위사업청이 대전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에 남아 있는 기존 사용자(계룡건설, 한국마사회)의 흔적.(사진=이기종 기자)

[에이티엔뉴스=이기종 기자] 대전광역시는 방위사업청 대전청사가 입주를 한 월평동 지역에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에 대한 이력을 21일 밝혔다.

이번 대전시의 방사청 대전청사 입주 건물에 관한 이력 공개는 본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현재 엄동환 방사청장 등 240여 명 등이 쓰고 있는 건물에 대한 효율적인 유지 관리 측면과 향후 건물 사용 활용도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시 서구 월평동 부근에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로 이사를 통해 지난 3일 방사청 대전청사의 현판식을 가졌고 이에 대해 대전시(시장 이장우), 대전시 서구(구청장 서철모) 등과 함께 대전시민단체가 “K-방산 대전 시대 개막”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방사청 대전청사의 건물은 1990년대 초에 건축이 된 이후 계룡건설에서 사용해 오다가 지난 2000년대 초 한국마사회가 대전영업점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특별하게 사용한 것이 없어 건물의 관리적 측면과 활용도 측면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난 내용이 없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경 허태정 舊대전시장 시절의 대전시청은 “월평동 마사회 건물, 혁신창업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월평동에 있는 한국마사회 대전지사 건물을 매입하고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 직무대행, 권중순 시의회 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대전시의 계획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후보자가 방사청의 이전을 대전시민 대상의 대선 공약과제로 내세웠고 이를 대통령 취임 이후 방사청의 대전(현재 대전청사 건물 등)으로 이전을 확정해 일부 계획의 변경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본지는 대전시 전력사업추진실(실장 한선희) 창업진흥과 측에 현재 방사청 대전청사 등이 있는 건물에 대한 효율적인 유지 관리 측면 등에서 건물 이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창업진흥과(과장 남일우) 측은 ▲건축물 규모 ▲건물소유권 이력 ▲매입관련 추진이력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5시경 방위사업청이 대전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에 남아 있는 기존 사용자(계룡건설, 한국마사회)의 흔적.(사진=이기종 기자)
21일 오후 5시경 방위사업청이 대전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시 소유 건물에 남아 있는 기존 사용자(계룡건설, 한국마사회)의 흔적.(사진=이기종 기자)

먼저 대전시가 공개한 건축물 규모는 지하 6층에서 지상 13층(연면적 24,870.13 평방미터) 규모이다.

이어 건물소유권의 이력은 ▲계룡건설산업주식회사(1993.10.6) ▲한국마사회(2009.12.23) ▲대전광역시(2022.5.11)로 변경돼 왔다.

마지막으로 매입 관련 추진 이력은 ▲한국마사회 이사회 건물 공개매각 결정(2020.12.9) ▲대전시-한국마사회 건물매매 업무협약 체결(2021.8.23) ▲대전시-한국마사회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2021.10.13) ▲소유권이전 등기 완료(2022.5.11) ▲노후시설개선공사 설계용역 준공(2022.7.28) ▲방위사업청 입주 관련 창업공간 조성공사 변경계획수립(10~12층, 2022.9.16) ▲방위사업청 입주공간 추가 조성(8~9층, 2023.1.25) ▲공사 착공·건축(2023.1.25) ▲공사 완료 통보(2023.6.30) 등이다.

본지가 방사청 대전청사가 입주한 대전시 소유 건물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과거 허태정 전)대전시장 시절과 현재 이장우 대전시장 재임 시점에서 추진하는 사업 계획과 연계한 건물 활용도의 차이가 일부분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방사청 대전청사와 함께 대전 지역의 산업적 부흥을 위해 현재 건물의 빈 공간(1층 공용공간, 사무공간 2층부터 6층까지)에 대한 활용도를 예측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 창업진흥과 측과 함께 지난 19일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홍보실(실장 민현숙) 측에도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과 연계한 혁신기업의 창업과 글로벌화 지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관계자의 설명을 요청한 상태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대전청사 현판식과 관련해 “방위사업청, 대전과 함께 새로운 도약 시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육사 44기)과 주요 정책부서 등 240여 명 6월 말 대전 부분 이전 완료, 국정과제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 완료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 첫 출근하는 직원과 엄동환 청장을 대상으로 한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의 금융거래 유치 마케팅 목적 홍보행사의 기념품(장미꽃, 쥬스, 빵)임.(사진=이기종 기자)
지난 3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 첫 출근하는 직원과 엄동환 청장을 대상으로 한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의 금융거래 유치 마케팅 목적 홍보행사의 기념품(장미꽃, 쥬스, 빵)임.(사진=이기종 기자)

또 지난 3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 첫 출근하는 직원과 엄동환 청장을 대상으로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의 금융거래 유치 마케팅 목적 홍보행사(장미꽃, 쥬스, 빵 등 기념품)가 대전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과 엮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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