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내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기대 -

당진시 청사 전경.(사진=당진시청)
당진시 청사 전경.(사진=당진시청)

충남 당진시는 지난 1일부터 야간당직 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포함하는 '남녀 통합당직'을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당직 근무는 여성 공무원이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을 전담하고, 남성 공무원은 주말,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는 ‘숙직’ 근무를 맡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공직사회 내 여성 공직자 비율이 증가하고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기존 당직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남녀 통합당직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인 78%가 찬성하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남녀 통합당직제를 시행하게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여성 휴게시설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임신 중이거나 배우자가 출산 후 3개월 이내인 직원은 숙직 근무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또 별도 당직 민원처리반(수도, 도로, 환경위생)을 편성 운영해 민원 발생 시 야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남녀 통합당직 실시로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고, 민원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