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태안읍 송암리에서 농민들이 생강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청)
지난 8일 태안읍 송암리에서 농민들이 생강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청)

전국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태안 생강이 김장철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고 있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 생강 재배 농가들은 요즘 218ha 면적의 황토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생강을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태안 생강은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타 지역의 생강보다 진하며 속이 꽉 차 양과 질 모두 우수한 생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2600여 톤으로 예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봄철 저온에 의한 초기발아 지연 및 생육부진이 수확량에 다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한 생강 재배농 관계자는 “봄철 저온과 여름 폭염 등 악조건이 계속된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100kg당 65만 원(도매가)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생강을 지역 특화작목의 선두주자로 육성해 수입 농산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효자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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