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하량 크게 늘어 싸게 맛볼 수 있어
축제 기간 중 맨손 물고기 잡기, 백사장 팔씨름 대회 등 각종 행사 열려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백사장 앞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대하를 안면도수협 위판장서 어민들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안군청)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백사장 앞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대하를 안면도수협 위판장서 어민들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안군청)

‘대하의 본고장’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3년 만에 대하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올해 출하량이 크게 늘어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제21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안면도 현지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군과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대하 등 각종 수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돼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하가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진 10월 초순에 축제가 열리는데다 올해 태안지역에서 꽃게와 함께 대하의 출하량도 평년 대비 60~70% 늘어 성공적인 축제를 예감케 하고 있다.

구입 가격의 경우 시세에 따라 매일 변동이 있으나 최근 1kg당 3만~3만 5천 원선으로, 평년 1kg당 구입가가 5만 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다음달 1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중 맨손 물고기 잡기, 백사장 팔씨름 대회, 수산물 중량 맞히기, 무료 시식회, 관광객 노래자랑, 민속놀이(투호,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1일 밤 9시부터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며, 2일에는 지역의 명물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걷기 행사도 연다.

행사장 인근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나볼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길’이 이어져 있어 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안면도 대하 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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