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기자간담회서 “늦어도 11월에는 혁신도시 지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혁신도시”라며 “절절함과 절박함을 넘어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혁신도시”라며 “절절함과 절박함을 넘어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혁신도시 이야기만 나오면 평정심을 잃게 된다”며 실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달 23일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가 연기됐다”며 “내년으로 미루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10월 또는 11월에는 혁신도시 지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 지사는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정부와 청와대, 민주당에 강력히 얘기할 것”이라며 출입 기자들을 향해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충청인의 간절한 염원을 잘 전달해 달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혁신도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정치를 떠나 충청인의 한 사람으로서 억울하다”며 “억울한 심정을 가감 없이 표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충남을 중심으로 충청도가 뭉쳐서 연내 해결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보도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KBS는 재난주관방송사다. 재난방송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충남”이라며 “그럼에도 충남에는 KBS 방송총국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똑같이 분리된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의 경우 KBS 방송총국이 있다. 충남에만 없는 상황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충남도민이 가만히 있어서 양반이 아니다. 정확한 의견을 표명하고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의로운 분노는 표출해야 한다. 정의로운 분노마저 표출하지 않는다면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 된다”며 “220만 도민이 ‘왜 충남에만 없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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