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희 주무관.(사진제공=서산시청)

충남 서산시청 한 여성 공무원이 사경을 헤매는 친정어머니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산시청 주택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희 주무관이다.

홍성희 주무관은 지난 3월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8년 동안 만성 신부전증으로 힘겨운 혈액투석 치료를 해온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홍 주무관과 그의 어머니는 수술 결과가 좋아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홍 주무관은 "시어른과 남편 그리고 자녀 3명이 있는 기혼자로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그동안 저희 남매를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있어 매우 기뻤고 그동안 하지 못한 효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평소에 소홀했던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주택과장은 “홍 주무관은 평소 친절하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선후배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주무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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