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군수는 지난 26일 군청 회의실에 청운대 관계자와 주민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사진=홍성군청)
이용록 군수는 지난 26일 군청 회의실에 청운대 관계자와 주민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사진=홍성군청)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가 학사제도 운영을 둘러싼 청운대와 주민 간 갈등을 해결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26일 군청 회의실에 청운대 관계자와 주민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갈등은 청운대의 새로운 학사제도에 오피스텔 임대업자와 소상공인 등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주민들은 “청운대가 홍성캠퍼스 학생을 인천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도록 편법으로 학칙을 개정했다”며 “학교 주변의 오피스텔 임대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자율전공제 등 교육부 정책에 따라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이 군수는 이날 입장을 청취한 뒤 ▲주민과 지역대학 간 정기적인 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상생 사업 추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과 신설로 지역 내 대학교 역할 제고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양측은 이를 수용했다.

군은 향후 ‘민-학 협의체’를 통해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며 상생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군수는 “갈등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협력과 성장을 위한 성장통과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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