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기자회견 통해 "국회의원·시민사회수석 하며 국가 전체를 위해 일해"
언론 소통 부족에 대해 " 팩트에 의거한 소통 이뤄져야"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이곳에 지역구를 두거나 군의원·도의원을 했다고 해서 이 지역과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이곳에 지역구를 두거나 군의원·도의원을 했다고 해서 이 지역과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이곳에 지역구를 두거나 군의원·도의원을 했다고 해서 이 지역과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강 후보는 2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이후 타지역에서 활동했는데 홍성·예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서울 마포갑)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점을 거론하며 발끈했다.

강 후보는 “국회의원과 시민사회수석을 하면서 그곳을 위해서만 일한 게 아니라 충남 예산을 포함한 국가 전체를 위해 일했다”며 “홍성과 예산을 포함한 많은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도 지역을 위해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자인 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겨냥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고 충남도지사도 했지만, 홍성예산에 어떤 뚜렷한 업적을 남겼냐고 질문하는 유권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 후보는 같은 당 홍문표 의원과 관계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하셨다. 이후 어떤 입장 변화가 있으신지는 모르지만 제가 그분을 논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강 후보는 언론과 ‘소통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신문기자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지내면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며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할 수는 있겠지만 팩트에 의거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사실이 아닌데 누군가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하는 점에 대해선 일일이 소통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실제 강 후보는 도청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전화를 받지 않고 인터뷰에 불응하는 등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한편 강승규 후보는 “지역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홍성·예산시대를 열겠다”며 ▲홍성예산광천 원도심 부활 상생 벨트 조성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도약 ▲청년의 활력 넘치는 도시 조성 ▲어디서든 행복한 복지마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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