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여론조사 결과 양승조 44%, 강승규 41%…오차범위 내 접전
양승조 "생각보다 일찍 크로스…도지사 시절 평가, 지지율 반영"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사진=중앙선관위)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사진=중앙선관위)

제22대 총선과 관련, 보수 텃밭으로 유명한 충남 홍성·예산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17~18일 홍성·예산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23.5%다.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4%,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진보 진영의 ‘사지’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양승조 후보가 앞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양승조 후보는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중진이며 민선 7기 충남도지사를 역임했다. 강승규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및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양승조 후보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인터뷰를 통해 “어느 순간에 한번 크로스 될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다”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산과 홍성에서는 3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다.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의 경우 예산에서는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런 어려운 지역임에도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결단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양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지사 4년을 했다. 예산과 홍성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농어민 수당과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정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충남을 떠난 적이 없다. 특히 4년간 예산과 홍성을 위해 일했다. 이 같은 평가가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은 본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이다. 아직 우리가 추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부족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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