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청서 언론인 간담회 열고 "떠나는 상황 오지 않도록 사력 다할 것"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박성민기자)

22대 총선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따라 충남 천안을에서 홍성·예산으로 출마지를 변경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당선을 위한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양 전 지사는 28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홍성‧예산은 도지사 임기 4년 동안 생활했던 곳으로 아주 강한 연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예산이 정치적으로 마지막이다. 제가 앞으로 떠날 곳이 어디 있겠냐”라며 “떠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양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와 관련 “선거가 40여 일 남은 상황에서 민생토론회를 통해 전국을 순회한다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서 판단하더라도 광의의 선거운동이자 일방적인 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으로 선출된지 1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기자회견 한 번 안 했다. 언론을 통해 정책을 펴야 한다”며 “명백하게 광의의 선거운동이자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선8기 김태흠 지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도정에 대한 여러 생각과 판단이 있지만 2년도 안 됐는데 전임 지사가 왈가왈부 견해를 밝히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지사가 도정을 맡던 잘 펼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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