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회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5분 발언 진행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실효성 문제…놀이친화도시가 답”

충남 홍성군의회 윤일순 의원(국민의힘).(사진=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윤일순 의원(국민의힘).(사진=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윤일순 의원(국민의힘)은 14일 홍성군이 아동친화도시를 넘어 놀이친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1회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홍성군은 지난 2022년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실효성 문제가 있다”며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진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선 놀이친화도시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놀이권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놀이의 가치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 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놀이 친화적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누구나 접근이 편리한 놀이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의 행정안전부 등록 놀이터는 190여개다. 이 중 50%는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고 나머지 놀이터도 대부분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설치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홍성읍과 홍북읍을 제외하고는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다.

윤 의원은 “놀이시설이 어디 사느냐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된다면, 이는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공공형 키즈카페, 특색있는 자연 놀이터, 차 없는 거리 놀이 등 연령과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제2의 가족어울림센터 같은 놀이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윤 의원은 “세 번째로, 놀이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다. 홍성군 환경을 고려한 놀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할 전담 조직 마련이 중요하다”며 놀이 활동가의 배치를 제안했다.

놀이 활동가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양육자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 의원은 “앞으로 홍성군을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충분히 쉬고 놀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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