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엔뉴스=이기종 기자] 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26일 2024년 갑진년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2024년 ‘전통시장 장 보는 날’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논산시의 ‘전통시장 장 보는 날’ 행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첫 행사이며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 이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논산경찰서, 논산세무서, 논산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11개 기관 및 단체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은 가족과 함께 참여했으며 설 명절에 쓸 제수용품과 기타 가정에서 쓸 물품 등을 구매했다.

특히 화지중앙시장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먹고 즐기자"의 모습을 약 2시간 정도를 선보여 전통시장의 애정과 관심의 정도를 몸소 보여줬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백성현 시장은 당일 오후 4시경부터 화지중앙시장 6구역에서 시작해 맞은 편에 있는 1구역, 청년상인거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7-2구역까지 등 화지중앙시장의 각 구역에서 시장에서 일하는 상인과 당일 방문한 시민 등과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시장에서 파는 음식과 과일 등을 구매하거나 연신 이를 서로 나눠 먹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과 얘기하고 나눠 먹는 도중에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구매한 약과를 뜯다가 가족으로부터 한마디의 말을 듣고 겸연쩍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판매대로 가 기필코 약과를 구매하고 뜯어 장보기 행사에 동행한 관계자들과 먹고 다시 웃음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손수레에 있는 사과를 구매하고 바로 한입 베어 먹으면서 맛있는 표정을 보였고 이를 가족에게 건내 가족도 한입 먹기도 했다. 

보통 시장에서 구매한 것을 바로 먹기보다는 이를 씻거나 하는 작업을 통해 먹는 것이 보편화 되는 과정인데 백성현 시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먹는 모습을 보여 화지중앙시장에서 파는 과일이 건강함을 손수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먹고 웃는 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노력도 보였댜. 

떡을 파는 곳에서는 어르신의 간접적인 불편사항(정류장 앞 좌석 열선 문제 등)을 듣고 1구역에 설치해 있는 열선 좌석을 살펴보고 동행한 시청 관계자를 통해 이를 지시하기도 했다. 

또 이를 통해 우체국 앞에도 열선이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추가로 정류장마다 열선 문제를 살펴볼 필요성이 대두됐다. 

결과적으로 청룡(靑龍)의 해 첫 전통장보기 행사는 화지중앙시장과 함께 강경대흥시장, 연무안심시장, 연산시장 등 지역 내 곳곳의 전통시장에서도 장보기 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논산경찰서, 논산세무서, 논산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11개 기관 및 단체가 지역경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다소 가볍게 해줬다.

한편 본지는 당일 전통시장 또는 재래시장의 장보기 행사를 현장 취재를 진행함에 앞서 논산시청과 협력관계에 있는 충청남도경찰청(청장 유재성 치안감) 심헌규 제77대 논산경찰서장(경찰대학 행정학과 3기)과 대전지방국세청(청장 신희철) 산하 이관노 제48대 논산세무서장(세무대학 6기)이 참석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 기관에게 2024년 새해 첫 참여 의지를 질의했다.

이 중 논산경찰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논산세무서 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생업을 하시는 분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물품 구매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최근에 발생한 서천 재래시장의 화재도 있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번 장보기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갑진년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첫 장보기 행사를 한 백성현 논산시장은“새해에도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의 전통시장을 사랑할 것이다”라며 “더 많은 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전통시장 장 보는 날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