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쿠우쿠우서 이용록 군수 공직생활 시절 이야기 등 전해
MZ 공직자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부서는 '워라벨이 보장되는 부서'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23일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가졌다.(사진=홍성군청)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23일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가졌다.(사진=홍성군청)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23일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가졌다.

이 군수는 “대형산불 진화와 피해보상 등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성공신화를 쓰기까지 MZ공무원 여러분의 노력이 컸다”며 “오늘 하루는 MZ세대의 고충을 듣겠다”고 소통의 문을 열었다.

특히 이 군수는 “다름과 틀림의 차이에 대한 고민이 공직사회에서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군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재흠 MC의 진행으로 이뤄진 행사의 시작에 앞서 패널 인사말에서 1년 차 홍동면 박찬 직원이 군수님께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건네고, 2년 차 기업지원과 이보람 직원은 “군수님 잘 생겼다~”로 답변해 참가자들에게 경력자답다는 반응을 들었으며, 3년 차 수도사업소 이소정 직원은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직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MZ세대가 군수에게 바라는 점을 말하는 코너에서는 ‘특별휴가 넉넉하게 주세요, 텀블러 세척공간 마련, 직원들 주차공간 확보, 인사 제청은 익명, 긴 공직생활 동안 번 아웃을 이겨내는 방법’등이 의견으로 나왔다.

이 군수는 “앞으로 청사 이전 시 해결해 주겠다”며 본인의 공직생활 중 밤늦게까지 야근을 자주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이야기 등을 전했다.

1년 차와 2년 차 패널은 산불발생 시 투입됐던 일과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3년 차는 개인 전화로 밤늦게 민원인이 연락왔을 때가 어려웠으나 동료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고 했다.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23일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가졌다.(사진=홍성군청)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는 23일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가졌다.(사진=홍성군청)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서는 ‘취미생활’이 최우선으로 나왔으며 게임을 한다는 직원에게 이 군수는 언제 한 번 게임을 알려달라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본인들이 원하는 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팀원 간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팀’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팀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팀원들의 능동적인 팔로우십으로 이뤄지는 원팀’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가장 일하고 싶은 부서에서는 ‘워라밸이 보장되는 부서’가 가장 많았으며, ‘좋은 선배들이 많은 부서’가 뒤를 이었고 ‘자기개발과 성과를 인정받는 부서’ 순이었다.

부서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유형은 ‘인성이 좋고 협력이 잘되는 동료’를 절반 이상이 선택했으며 ‘전문지식과 업무능력이 뛰어난 동료’와‘ 눈치가 있는 동료’가 뒤를 이었다.

10년 뒤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MZ세대답게 ‘업무와 병행하여 재테크에 성공해 조기 은퇴를 고민하는 사람’이 1순위로 꼽혔으며, ‘워라밸을 통해 매사 여유가 넘치는 실무자, 좋은 인간관계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 직장 내 특정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 순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의 자유 발언 시간에서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매년 개최해달라는 건의와 함께 MZ세대 직원의 교류장이라 좋았다며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 준 군수님께 감사를 표했다.

이용록 군수는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통해 MZ세대와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대 차이를 많이 극복했다”라며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다. 모든 직원들과 소그룹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군수는 구항면 전혜강 직원에게 ‘딱 1인분만 할게요’라는 책을 대표로 전달하며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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