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설립 추진 업무협약 체결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공모는 적절치 않아”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여러 여건과 환경적 측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이 제일 적지(適地)”라고 피력했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여러 여건과 환경적 측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이 제일 적지(適地)”라고 피력했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여러 여건과 환경적 측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이 제일 적지(適地)”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향해 “제대로 찾아오셨다. 환영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은 저보다 치과의사협회가 더 잘 알 것”이라며 “치의학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같은 형태로 경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시도지사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미흡한 부분은 지역과 협의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저와 생각이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사진=박성민기자)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사진=박성민기자)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 통과가 돼야 한다”며 “그다음에 어디에 할 것인가가 논의가 돼야 하는데 10년 동안 설립 근거가 되는 법안이 통과가 되지 않아 저희는 굉장히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협약식을 계기로 지사께서 설립 근거 되는 법안에 대해 힘써주면 설립을 앞당길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태흠 지사를 직접 뵙게 돼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공동 협력하고, 치의학 연구 활성화 및 치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와 박태근 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지사와 박태근 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박성민기자)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도가 민선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에 따라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한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다.

도는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치의학 분야 원천기술 확보, 치의학 및 의료기기산업 세계화와 미래 성장동력 학보, 치의학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선도 기업 육성, 국내외 치의학산업 집적 경쟁력 강화 등도 설립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가 설립 지역으로 내세운 천안 지역에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치의학 선도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외기관연구센터(〃), 중점연구소(교육부),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도 입지해 있다.

천안은 이와 함께 치의학 관련 SCI급 저널 출판 지역이자, 재료 분야 한국 연구기관별 치의학 논문 수 30편(2000∼2020년), 치과재생치료 분야별 치의학 논문 수 14편(〃) 등으로 전국을 압도하고 있다.

이밖에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에서의 접근성도 탁월하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는 충남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있고, 연내 수면산업 실증 기반 지원센터와 제조기술융합센터가, 내년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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