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4일 “일상적인 내용은 서면으로 대체”…한 주 만에 즉각 변경
언론에는 주요현안 보고까지만 공개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1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1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충남도지사와 양 부지사, 실·국·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행사와 현안 등을 보고하는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운영방식이 변경됐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주 지사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회의 운영방식을 주요현안 위주로 보고를 받고 실국원장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흠 지사가 지난 4일 “불필요한 보고를 줄이고 토론의 장으로 바꾸자”며 “타 실국원장들과 협력할 내용만 보고하고 일상적인 내용은 서면으로 대체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도는 한 주 만에 즉각 변경했다. 도는 이날부터 실국원장회의를 모두발언과 주요현안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언론에는 모두발언과 주요현안 보고까지 공개됐다.

이 부지사는 “정책수립 및 방향설정에 애로사항이 있는 과제, 사업추진이 어려워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필요한 과제 등을 안건으로 제시한다”며 “이전과 다른 회의방식이라 혼란스럽지만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운영방식이 변경됐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운영방식이 변경됐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이밖에 이 부지사는 “다음 달 7일부터 제341회 정례회가 개최된다. 행정사무감사, 2023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매번 강조하지만, 내년도 민선8기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도의회와의 사전 교감과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2023년 본예산안 확정 전후로 주요사업에 대한 사전설명 등 도의회와의 공담대 확산에 주력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다음으로 베이밸리 민관 합동 추진단 발족, 육수 충남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를 나열한 뒤 “사업 구체화 및 신사업발굴 등 후속 조치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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