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N뉴스=이기종 기자] LIG넥스원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모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중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LIG넥스원의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은 지난 4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제안서(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에서 LIG넥스원과 고려대학교 등이 참여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결과이다.

사이버전자전이라는 개념은 학문적으로 아직 정립되지 않았으나 최근 미래전에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정보통신, 정보보호, 국방 관련 기관 및 연구단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사이버전자전 기술 공모는 적의 무기체계를 물리적으로 탈취하거나 타격하지 않고 원격에서 무선통신을 이용해 적의 무기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LIG넥스원, 고려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제시한 과제단계에 맞게 각각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LIG넥스원은 지능적인 정보 수집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이버 무력화 정보 및 첩보 분석 기술 개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및 전술 통합관리를 위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이버 타겟 무선 통신신호 전자적 파괴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차량 탑재형 무기 시제품을 개발하는 사이버 무력화 정밀 타격 기술을 개발하고 고려대학교는 사이버전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확보된 기술을 이동형 시제품을 개발하는 사이버 타겟 침투 및 원격 무력화 기술을 개발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의 전술적 가치로 입증된 사이버 전자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번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최신형 전자전 무기체계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