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름으로 배포한 공보물 오류 ‘반성 없어’...출마지역 지도 몰랐을까? 실수일까?
박효진 본인 발표 공약 질문에 즉답 피하고 문자 요구...심지어 회신에 한 시간 이상
박효진 한 시간 이상 넘겨 회신한 내용, 취재진 정보 획득 약 20분 소요...내용은 동일

왼쪽은 성민경 충남도의원 후보가 출마지역 지도 오표기한 채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물로 위 사진은 오표기, 아래 사지은 바른 표기. 오른쪽은 박효진 아산시의원 후보가 공약 후 관련한 지역정보와 소요비용 등을 몰라 무지 드러낸 내용./에이티엔뉴스=김형태 기자
왼쪽은 성민경 충남도의원 후보가 출마지역 지도 오표기한 채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물로 위 사진은 오표기, 아래 사지은 바른 표기. 오른쪽은 박효진 아산시의원 후보가 공약 후 관련한 지역정보와 소요비용 등을 몰라 무지 드러낸 내용./에이티엔뉴스=김형태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아산시 지역구로 출마한 후보들이 연이어 지역정보에 어두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민경 충남도의원 후보는 염치읍을 배방읍으로 표기하고, 배방읍을 염치읍으로 표기해 출마 지역이 어딘지도 모르는 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산시 4선거구(염치읍, 배방읍(세교리, 장재리, 휴대리), 탕정면)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성민경 후보는 출마지역 지도를 바꿔 표기한 공보물을 이상 유, 무 확인도 않고 유권자에게 배포했다. 

또 박효진 아산시의원 후보는 단순히 ‘지역 사정을 모르는 것’만 아니라 본인이 발표한 공약에 대해 ‘검토를 안 한 거 아니냐’라는 ‘무책임’ 지적, 그리고 곤란한 질문을 받았다 해서 ‘취재를 피하는 낮은 수준’까지 드러났다.

아산시 나선거구(온양 1, 2, 3동)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효진 후보는 ‘1000세대 아파트 기준 행정무인발급기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구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무한 상태고 향후 계획도 세워진 게 없는 상태다. 박효진 아산시의원 후보가 공약으로 발표하고 지역구 내에 다수의 현수막 통해 소개하고 있지만 실현 이유도 실시 시기도 지역사정과 맞지 않다. 

관련해 여러 언론사에서 ‘1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없다’ ‘행정무인발급기 대당 비용, 설치 기준, 소요 기간, 승인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지역 내 기준에 해당되는 아파트가 없는데 실현 방안과 실행 시기는 어떻게 되는가’ ‘해당 공약을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등 비슷한 내용으로 취재를 했다.

첫 번째 언론사로 나선 한국네트워크뉴스는 ‘1000세대 아파트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무지’ ‘행정무인발급기 설치 비용은 얼마가 필요한지 몰라 검토 없이 발표한 상황’ 등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며 27일 오후 보도했다. 

이후 취재한 언론사들로부터 비슷한 질문 받았지만 즉시 답변은 못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발표한 공약에 대한 사항임에도 문자로 질문을 다시 보내달라 하고, 문자로 질문 받고도 한 시간 이상 훌쩍 지나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효진 아산시의원 후보가 한참 동안 걸려 회신한 내용은 뉴스프리존에서 아산시청 통해 확인한 내용과 동일했고 정보를 획득한 취재 시간은 약 20분 정도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