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 황새의 생존여부, 분포, 월동 마리수 등 파악

전국황새동시모니터링에서 관찰된 황새 무리 모습.(사진=임방연작가)
전국황새동시모니터링에서 관찰된 황새 무리 모습.(사진=임방연작가)

충남 예산군은 예산황새공원 주관으로 전국황새모니터링 네트워크에서 2021년 전국황새동시모니터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모니터링은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전국 유명 철새 도래지를 포함한 43개소에서 45명의 황새모니터링 요원이 참여해 습지구역을 조사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군에서 방사한 황새들의 생존여부 확인, 황새 분포, 총 월동 황새 마리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전국황새동시모니터링 결과 야생 황새 수는 10월 38마리, 11월 59마리, 12월에는 73마리로 나타났으며, 특히 11월부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한 황새 무리가 합류하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적은 개체수가 확인됐다.

황새공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군에서 방사하거나 야생 증식된 황새의 비율이 약 47%를 차지했고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하는 황새의 비율이 53%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각각 76%, 24%로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하는 황새의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화한 겨울철 기온으로 북한 등에 머물며 국내로 남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예산황새공원은 황새모니터링DB에 방사 황새별 생존여부, 최근 관찰기록 등을 포함해 이번 황새 모니터링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전국황새모니터링 네트워크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한파로 국내로 남하하는 월동 황새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올해는 온화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남하하는 황새 무리가 일시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기후 변화가 원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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