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권선택(왼쪽 세번째) 대전시장이 미얀마 네피도 외교부 청사에서 웃 쩌 지야(U Kyaw Zeya) 사무 차관을 만나 환담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선치영 기자

미얀마 고위 인사가 올 9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 회의(이하 APCS)에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참가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미얀마 네피로에 있는 외교부 청사에서 웃 쩌 지야(U Kyaw Zeya) 사무차관을 만나 아웅산 수치 여사의 2017 APCS 특별 세션 연사 참여를 요청했다.

웃 쩌 지야 차관은 "수치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인권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면담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그가 중요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치 여사의 올가을 대전 방문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대전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잘 알고 있다. 국가 차원 및 도시 간 교류를 통해 부족한 미얀마의 사회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싶다"며 이번 방문이 국가 차원은 물론 두 도시 사이 우호 협력 관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네피도시 역시 2017 APCS 참가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우 묘 아웅(U Myo Aung) 네피도 시장을 만나 2017 APCS 참가를 요청했고 우 묘 아웅 시장은 "불가피한 일이 없는 한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수치 여사 초청 관련 일이 소관 업무는 아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과학 기술 도시인 대전에서 열리는 APCS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수치 여사에게 보고하고 권 시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네피도가 APCS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권 시장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15일 권선택(왼쪽) 대전시장은 미얀마에서 우 묘 아웅(U Myo Aung) 네피도 시장을 만나 2017 APCS 참가를 요청했다./에이티엔뉴스=선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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