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해군 주도로 실시한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keeper) 항해 수락시험에서 창정비 능력을 인정받았다./ⓒLIG넥스원

[ATN뉴스=이기종 기자] LIG넥스원은 해군 주도로 실시한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keeper) 항해 수락시험에서 창정비 능력을 인정받았고 22일 밝혔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Close-in Weapon System)는 대함미사일 및 항공기,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로 지난 5월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근접방어무기체계-II(CIWS-II)사업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업체주관으로 국내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해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30㎜ 골키퍼(Goalkeeper)와 관련해 제작사인 해외 방산업체가 주관하는 창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예산과 정비 기간의 문제로 국내 업체와 창정비를 협의해 했다.

이에 해군 군수사령부는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양만춘함에서 운용하는 30㎜ 골키퍼 2문을 대상으로 국내 첫 창정비 사업에 착수했고 지난 6월 30일에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의 국내 초도 정비품에 대한 공장수락검사(FAT, Factory Acceptance Tes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골키퍼의 항해 수락시험 성공에 따라 시스템의 체계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후속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왔던 골키퍼 정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으며 장비의 안정적인 운용 유지와 후속 군수지원이 적시에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러한 독자적 창정비를 위해 LIG넥스원은 지난 2016년에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18년에는 원제작사인 네덜란드 탈레스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았다.

또 지난 2019년 초부터 창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해상 및 수중환경에서 운용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국내개발은 물론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해외무기체계의 유지보수 및 협력정비 등과 관련해서도 사업관리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해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신규 장비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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