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10시 천안시 불당동 고시원 화재 발생 시 관계인의 신속한 초기진화로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제공=천안서북소방서)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노종복)는 지난 4일 밤 10시 천안시 불당동 고시원 화재 발생 시 관계자의 신속한 초기진화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원인은 세탁기 기판 내부 전선에서 절연열화로 추정되며 고시원에 거주중이었던 최초신고자 김충권씨는 고시원 내에 비상벨이 울려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후 세탁실의 세탁기 상부에서 40~50cm 높이의 화염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진화 후 119에 신고했다.

불당119안전센터 대원이 현장도착한 후에는 이미 자체진화가 완료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불당동 소재의 1~3층은 식당 및 숙박시설, 4층은 고시원, 5~8층은 요양병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건축물이다.

  4층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초기진화에 실패했다면 자칫 윗층의 요양병원에도 화재가 확산되어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다. 

노종복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연소가 확대되기 전 소화기를 이용한 관계인의 신속한 대처와 용기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발적으로 화재진압활동에 나서준 유공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시원, 요양병원과 같은 화재취약시설은 초기진압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소방홍보와 올바른 소방안전교육 활동으로 안전한 천안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