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방역대책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ASF 발생 예방 대응 나서

천안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 방역을 위해 흥타령춤축제2019 행사장 출입구에 발판소독조와 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청)

경기 파주, 김포, 연천에 이어 인천 강화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천안시가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다수 시민이 참석하는 흥타령춤축제2019가 오는 29일까지 개최됨에 따라 초긴장상태를 유지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부터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 26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가동하고 18일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을 각 부서별로 공유했다.

구본영 시장은 흥타령춤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20일 성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소독 등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직원들에게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천안시는 성환읍과 병천면에 2개의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 관련 차량이 농장출입 전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양돈농가 밀집지역인 병천면 일원과 입장면 호당리 일원에도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개최한 천안흥타령춤축제 관련해서는 양돈농가의 참석을 금지하고, 행사장 출입구 20개소에 발판소독조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알리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정보가 양돈농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돈농가에 문자, 카카오톡, 전화 등으로 농장 내 쥐와 고양이 차단, 외부인 출입금지, 발판소독조 비치,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사료통 주변 청소, 농장입구 차단봉 설치 등 주의사항을 세세하게 전달했다.

농가 소독지원을 위해서는 소독약품 4톤, 쥐약 500kg, 생석회 78톤을 공급했으며, 역학관련 농가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축산시설 2개소에는 소독을 마쳤다.

2개 남음음식물 사료 급여농장에 대해서는 음식물 사료 반입 금지와 음식물사료 생산업체를 방문해 양돈농가에 반출을 지난 17일부터 제한하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배합사료 제조업체 7개소에 대한 차량소독 시설과 방역실태 점검은 완료한 상태이다.

앞으로는 농장별로 28명 아프리카돼지열병 담당관이 임상증상 전화예찰 및 방역지도할 예정이며, 거점소독시설 안전관리와 양돈밀집지역 등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순회소독을 진행한다.

구본영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북부와 강화군을 중심으로 발생됐으나 천안으로 번질 경우 전국 확산이 우려돼 완벽 차단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양돈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고 천안시는 방역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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