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음악회 국제전시회 국제심포지엄 연속 개최

세종시문화재단이 10월 4일 '여민락교향시'를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사진=세종시문화재단)

세종시는 세종시문화재단과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육성 프로그램을 다음달 세종축제 기간을 전후해 집중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여민락(與民樂)교향시' 창작음악회와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국제전시회,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에 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이다.

먼저 창작음악회는 이신우 서울대 교수가 여민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작곡해 세종시에 헌정한 13분 단악장 '여민락교향시'를 다음달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 최고 앙상블 중의 하나인 세종솔로이스츠가 초연한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는 관현악으로 편곡한 '여민락교향시'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성기선 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의 지휘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오는 11월 21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신우 교수는 "여민락교향시는 전통의 무게감과 현대의 세련미 그리고 민족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을 음악"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문화재단이 10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연하는 '여민락교향시' 포스터.(사진=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서 초연되는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시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종시 문화콘텐츠의 전국화와 국제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여민락교향시를 향후 2~3년간 추가창작과 보완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에 개관 예정인 세종아트센터 개관기념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국제전시회는 다음달 5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세종대왕이 나라의 평안을 기원한 용비어천가에 곡을 붙인 '조화를 이룬다'는 뜻의 '치화평'을 주제로 열린다.

총감독은 조은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이 맡았으며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외국작가 3인을 포함해 총 4개국 10개 팀이 참여해 영상 사운드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형태를 소개한다.

설치작가 조숙진과 작곡가 겸 클라리넷 연주자 미국 데렉 버멀(Derek Bermel)이 협업한 '세종의 꿈'은 봉황이 내려와 백성들과 춤을 추는 세상을 설치작품으로 표현했다.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접목한 '뉴미디어아트'로 주목받는 이이남은 '다시 태어나는 빛'이라는 작품으로 어둠 속에서 개인의 평화를 찾는 과정을 '빛'을 이용해 보여줄 예정이다.

세종시문화재단이 10월 5~31일 대통령기록관서 여는 치화평 전시회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문화재단)

이밖에 국내작가로 신제현 신미경 김홍식 노진아 박준범 태싯그룹이 참여하고 홍콩 실라스 퐁(Silas Fong)과 말레이시아의 임국영(Lim Kok Yoong)이 함께 한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개최한 '세종대왕의 음과 악, 황종'을 국제전시회로 격상시킨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년에는 파리와 뉴욕 등 해외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꽃피운 문화와 음악적 성취에 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다음달 8일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연을 흠모해 한국이름도 박파인으로 작명한 미국 메릴랜드 대학 명예교수인 로버트 프로바인(Robert C. Provine) 교수가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미국 ACO(American Composers Orchestra) 예술감독 데렉 버멀(Derek Bermel)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유경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사례발표도 이어진다.
 
토론에는 세종즉위 600주년 기념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를 작곡한 황호준 작곡가와 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전수자인 조세린 배재대 교수,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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