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마을 중 10개 마을서 검출...음용수 사용 금지

충남 천안시청./에이티엔뉴스 DB

충남 천안지역 마을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지하수를 이용하는 173개 마을에 대한 정기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 5개 읍면 12개 마을에서 채수한 물에서 우라늄 농도 기준치인 1리터당 0.03㎎을 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목천읍 한 마을 상수도 시설에서는 우라늄 농도가 4.063㎎이 나와 기준치의 135배를 초과했으며, 풍세면에서도 기준치 30배를 초과한 0.9835㎎을 기록했다.

이밖에 입장면 6개 마을과 목천읍 2개 마을, 병천면 1개 마을에서 0.049㎎∼0.1952㎎까지 기준치를 초과했다.

천연 우라늄의 방사선은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다.

천안시는 우라늄이 발견된 12개 마을 중 10개 마을에 광역 상수도가 보급되고 있어 각 마을별로 마을 상수도 시설의 음용수 사용을 금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1개 마을은 10월 광역 상수도가 보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마을은 정수처리 시설을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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