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굴현장 설명회 개최...초석건물지와 대지조성시설 확인

12일 부여군이 화지산유적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부여군)

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백제고도문화재단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한‘부여 화지산유적(사적 제425호)’ 발굴조사 결과 백제 사비시대 초석건물지와 대규모 대지조성시설을 확인하여 12일 발굴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부여 화지산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등과 함께 백제 사비기의 중요 유적으로, 예로부터 사비백제의 이궁지로(이궁(離宮) : 왕이 정사를 보는 정궁 이외의 곳에 따로 세운 궁궐.) 전해지며 백제의 중요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이미 지난 1986년과 2000년도 발굴조사에서 팔각 우물과 초석 건물지, 백자벼루, 연가(연가(煙家) : 연통에 비나 눈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 등이 출토되면서 유적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사적 제425호로 지정되었다.

2015년부터 발굴을 재개하여 2015~2016년 조사에서 초석 건물지 2동, 계단지, 축대와 11점의 나무삽이 출토되었고, 2017년 시굴조사에서는 화지산유적의 중심지역이 현재 궁남지와 군수리사지를 바라보고 있는 서사면부 일대임을 확인하였다.

이번 6차 조사는 화지산유적 서사면부에 대한 발굴조사로 2018년 5차 조사에서 확인한 초석건물지 3동과 연결되는 초석건물지 3동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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