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의 국산화로 ‘종자전쟁’에서 어려움을 극복

금산군 20여 화훼농가들이 지난 7일 금산읍 계진리 고승환씨 하우스에서 국내육성품종(칼라, 프리지아) 확대보급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가지고 있다.(사진제공=금산군농업기술센터)

금산군은 지난 7일 화훼농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칼라와 프리지아의 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금산읍 계진리 고승환 농가현장에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프리지아의 국내육성품종인 ‘골드리치’는 네덜란드 품종 ‘이본느’에 비해 꽃이 크고 화색이 선명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또 개화가 빠른 관계로 난방비 등 생산비 부담이 적으면서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유색 칼라의 국내육성품종으로 보급한 6품종(모닝라이트 등)에 대한 생생한 현장 평가도 이어졌다.

유색 칼라의 경우 2018년까지 전량 외국품종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모닝라이트 등 6품종의 국내육성품종을 4 농가에 1만6500구를 보급했다.

지난 3월 정식 후 5월부터 수확기에 접어든 상태로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국내품종(6품종)과 외국품종(벤츄라)을 한자리에서 비교·평가 및 선호품종들에 대한 의견 교환과 시장 반응 등의 정보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종자전쟁’이라는 무한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종자의 국산화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는 물론 농가의 로열티 절감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에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재배기술 확립과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기반 조성을 위한 토양관리 등 재배농가의 고품질 국내육성품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우리 품종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금산 화훼농업의 저변 확대는 물론 나아가 새로운 수출전략품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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