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청사./에이티엔뉴스 DB

대전 중구에 지난 1일을 기준으로 135명의 A형 간염환자가 발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 중구는 구청 중회의실에서 A형 간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중구의사회(회장 이중화) 임원, 중구보건소장, 위생과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비상 방역대책반 운영 ▲발병률이 높은 20~40대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안내 ▲예방수칙·개인위생 준수 홍보 등 민·관협력 공동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중구는 지난 3월부터 ‘A형간염 확산대응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환자 발생 신고시에는 격리치료, 24시간 내 역학조사 실시,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후 2주 이내 빠른 A형간염 예방접종을 안내할 방침이다.
 
중구의사회 이중화 회장은 의료기관 내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들과의 협의로 한시적 예방접종비 가격인하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역 식당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체 3200여 음식점 점주를 대상으로 ▲지하수보다 수돗물 사용 ▲집기류의 자외선·열소독 ▲올바른 손씻기 등 위생관리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지난 2015년 중구의사회와 함께 가장 먼저 메르스 진료상담실을 운영하며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25만 구민 건강을 지켜냈던 것처럼, 이번 A형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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