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수렴 과정과 경제적 파급효과 누락 등 선정과정 문제 제기

김용원 대전 동구청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베이스볼드림파크 입지선정 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투명한 평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고있다./에이티엔뉴스=선치영 기자

대전 동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종 발표를 앞둔 17일, 후보지 선정 후에는 “용역결과 자료 내용을 공개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지난달 18일 대전시에서 발표한 후보지 선정기준이 객관성과 공정성에 있어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선정 결과에 따라 용역 자료 검토 및 선정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첫째로 논의 수렴 과정을 들어 이해관계자인 대전 시민, 야구전문가, 야구팬 등의 논의 수렴이 보다 투명해야한다고 봤다.

선정기준에는 50명의 전문가 설문을 통해 평가항목 배점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하나 전문가 집단을 용역업체에서 선정하므로 공정성이 떨어져 향후 결과를 두고 지역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제성 항목에 토지매입비, 부지기반 시설조성비, 건축공사비만 포함돼 정작 중요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빠진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난달 28일에는 김용원 동구청 정책비서실장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대전시가 최종 발표한 선정기준은 지난해 11월 용역착수보고서 내용과도 맞지 않고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선정기준으로 논리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는 후보지 발표 후 용역결과 자료를 전달받게 되면 향후 선정기준과 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용원 실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과 관련해 17일 오후2시부터 대전역 서광장 꽃시계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18일 오전 10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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