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도서관에서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 토론회 가져

홍문표 의원이 토론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 DB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을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유관순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의 발의로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남도와 천안시 주관으로 전문가와 관련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최근 유 열사를 기리는 추모의 날이 미국 뉴욕주에서 제정되며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공적에 맞게 상훈을 격상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 열사의 상훈등급은 3등급 독립장으로 대통령 헌화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독립운동 상징이며 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애국지사”라며, “유관순 열사가 18세 나이에 받은 모진 고문과 대한독립을 향한 의지는 반드시 기억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유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해 7월 발의하고, 토론회는 법안 통과를 위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됐다.

여야 당 대표들이 참석해 공감대를 이루고 서훈등급 격상에 입을 모았다./에이티엔뉴스 DB

이 자리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를 비롯해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완주.윤일구 더불어 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1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유관순 열사 상훈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박완주 의원은 “여야가 합심해서 반드시 상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라도 유관순 열사의 상훈등급 상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적극 동의했으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인 정용기 의원도 “당 차원에서 반드시 논의해 상훈법 개정안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통해본 여성독립운동가의 보훈예우’와 황우연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장이 ‘정부독립유공자 포상은 어떻게 하는가?’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또한 김홍국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박영하 서울대 인성교육센터 선임연구원,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김동진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장, 이기서 공주 영명고 교장, 변석영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문표 의원은 “여야가 합심해 유관순 열사의 상훈등급 상향을 반드시 실현 하겠다”며,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이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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