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나루조공법인 2월말 운영 중단…市 직영체제 전환

당진시청 전경./에이티엔뉴스 DB

충남 당진시는 오는 3월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시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충남도내 처음으로 문을 연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그동안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이 수탁해 운영해 왔다.

이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조공법인이 오는 2월말로 사실상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결정됐다.
 
또한 조공법인이 농산물유통센터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다보니 유통센터의 경영문제가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전가된다는 점도 꾸준히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16년 10월 발생한 애호박 공급단가 사건이 불거지며 학교급식지원센터에 같은 해 12월 시 자체 감사와 이듬해 7월 충남도 감사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직영 운영과 더불어 지역 농산물만큼은 농업인의 소득 보장과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축산물을 지역 내 업체나 농업단체가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에도 돌입했다.

농산물유통센터도 조공법인의 운영 종료 결정을 받아들여 향후 전문성을 갖고 농산물 산지유통과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농업단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재위탁하고 조공법인이 갖고 있는 센터 토지지분은 시가 예산을 확보해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질 없는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시는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방식과 식재료 공급‧배송업체 모집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향후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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