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창립 60주년인 2019년을 맞이해 원자력연구원의 역할과 책임(R&R)을 바탕으로 한 경영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창립 60주년인 2019년을 맞이해 원자력연구원의 역할과 책임(R&R)을 기본으로 한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8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국민의 인식 변화에 맞춰 원자력 연구개발 과제를 재구성해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한편 기본에 충실한 조직문화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하는 경영계획을 추진한다.

 지난해 연구원은 해체폐기물을 포함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며, 국민께 심려를 끼쳤던 점을 아픈 교훈으로 삼아 신뢰 회복을 위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국민안심의 원자력기술개발로 사람과 환경 중심의 안전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기술영역을 개척하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원자력안전 혁신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성과 산업화 촉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융·복합 신기술 개발’, ‘창의적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등 5대 역할과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이번 R&R 실행을 위한 5대 역할 및 추진과제 중 ‘방사선 재해없는 최상의 원자력안전 혁신기술 개발’은 방사성물질 누출방지 신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후연료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안심하고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과학기술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사고 예방에서 완화, 신속대응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안전 R&D’로 연구 방향을 전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기술을 확보하고, 대형시설을 활용해 세계 수준의 안전연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자연 재해 등 현안 해결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의 국제 공동연구 2단계 사업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핵연료재료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원전 안전성 및 기술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한층 강화한다.
 
또한 연구원은 처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성능이 개선된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KRS+) 개발 착수와 함께 과기부‧산업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화 시스템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참여를 통해 R&D 아이템 및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현재 수행 중인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 3단계를 진행하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국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술정보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원구원 관계자는 “지난 과오를 잊지 않고 새로운 R&R에 따라 안전한 원자력 기술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신뢰받는 연구원이 되도록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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