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유전체 다층구조 사이의 근접장 복사열전달량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한 이봉재·이승섭 교수팀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0월 16일 게재됐다.(자료제공=카이스트 이봉재 교수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이봉재·이승섭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전체 다층구조 사이의 근접장 복사열전달량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물질 사이의 근접장 복사열전달을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나노구조에서 발생하는 표면 폴라리톤 커플링을 이용하면 두 물체 사이의 근접장 복사열전달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장에 따른 복사열전달 제어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등방성(等方性) 물질 사이의 근접장 복사열전달만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커스텀 MEMS 장치 통합 플랫픔과 3축 위치 나노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금속-유전체 다층나노구조 사이의 진공 거리에 따른 근접장 복사열전달량을 최초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층나노구조의 충전인자와 단위 셀 개수의 변화에 따른 근접장 복사열전달량 측정 결과를 통해 표면 플라즈몬 폴라리톤 커플링으로 근접장 복사열전달량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나아가 열전달의 파장별 제어가 가능함을 증명했다.
 
이봉재 교수는 “이번에 밝혀낸 다층나노구조를 사용한 근접장 복사열전달 제어 기술은 열광전지, 다이오드, 복사냉각 등 다양한 근접장 복사열전달 적용 장치 개발에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임미경 박사와 송재만 박사과정이 참여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0월 16일 게재됐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