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에이티엔뉴스 DB

지난 8일 천안시 수신면에서 음식물에 누군가 농약을 넣은 것 같다는 A씨(71‧여)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음식물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천안동남경찰서는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제초제 보다는 약하지만 인체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 상태에서 살인의도가 있어 누군가가 이 같은 물질을 음식물에 넣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아직 계속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신고자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던 중 농약냄새가 나 마시지 않았고, 전날 먹던 동태찌개를 먹으려다가도 같은 농약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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