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7만원 인상에 합의
충남‧세종 자동차노조(이하 노조)와 사측이 4일 오후부터 5일 0시가 넘어서는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 도내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5일 충남도에 이날 0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사측과의 막바지 협상에서 버스 노동자들의 월 기본급을 17만원 인상하는 협상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7월 23일까지 8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또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해 2번의 조정위원회를 거쳤음에도 합의를 보지 못했던 노사는 지난 달 18일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 찬반투표를 거쳐 5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버스 파업과 관련해 도민들에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면서 “버스업계의 경영수지 분석을 통해 노선조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 버스업체 경영효율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세종 자동차노조와 사측의 중앙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천안과 아산 등 각 지역 회사별 노조들도 각자의 사업장으로 복귀, 평소와 다름없이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에이티엔뉴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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