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해제된 21일 첫 출어...3t 어획

사진은 21일 오전 태안군 남면 채석포항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꽃게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 앞바에서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태안반도의 대표 꽃게 산지인 근흥면 채석포항에서는 금어기 해제일인 21 일 0시를 기해 하루 총 25척의 배가 바다로 나가 3t가량의 꽃게를 잡아 싣고 위판장으로 돌아오며 본격적인 가을 꽃게잡이 시작을 알렸다.
 
어획량은 지난해 가을 첫 수확량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출항 당일 궂은 날씨로 인한 탓으로 날이 풀리면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어획 첫날 채석포 위판장에서는 중대 크기 기준 지난해 가을꽃게 가격 대비 다소 오른 1kg 당 1만 4000원 ~1만 6000원선에 위판가가 형성됐으며 앞으로 어획량이 늘어나면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에서는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 지역색이 풍부한 꽃게 음식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 어민뿐 아니라 항 ·포구 주변 횟집과 펜션 등 공중 ·위생업소 운영 주민들도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태안산 꽃게는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의미하는 태안군의 마스코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어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행복해지고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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