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이 주최하는 시장 및 교육감 모의투표가 13일 세종시YMCA 주관으로 조치원역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13일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실시돼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선출된 가운데 YMCA가 실시한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가 실제와 조금 다르게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14일 세종시YMCA에 따르면 이번 모의투표는 '한국YMCA전국연맹,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각 지역 YMCA가 주관해 시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을 선택케 했다.

YMCA는 18세 청소년들이 납세와 국방 의무를 지고 있고, 결혼과 운전면허 취득 등도 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참정권에 제약이 있어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도와주기 위해 이번 모의투표를 캠페인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투표는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실제 사전투표가 이뤄진 지난 8~9일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13일에는 온라인과 지역별 지정 장소에서의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했다.

전국에서 온라인 투표에 2만 4480명이 참가했고 오프라인 투표에는 2만 1285명이 참가했다.

13일 오후 6시에 투표를 마감하고 실시한 개표에서 17개 시도지사 당선자는 서울-신지예 부산-오거돈 인천-박남춘 광주-이용섭 대구-임대윤 대전-허태정 울산-송철호 제주-원희룡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경기-이재명 경남-김경수 경북-오중기 전남-김영록 전북-송하진 충남-양승조 충북-이시종으로 나타났다.

한국YMCA전국연맹이 주최해 제7회 지방선거 기간중 실시한 시도지사 모의투표 결과.(사진제공=세종YMCA)

실제 투표 결과와 차이가 나는 곳은 서울(박원순) 대구(권영진) 경북(이철우)으로 청소년들이 조금 더 진보적인 성향을 띠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녹색당 소속 신지예(29.여)씨를 시장 당선인으로 뽑았다.

또 시도 교육감 모의투표 결과는 서울-조희연 부산-김석준 인천-도성훈 광주-장휘국 대구-김사열 대전-성광진 울산-노옥희 제주-이석문 세종-최교진 강원-민병희 경기-이재정 경남-박종훈 경북-이찬교 전남-오인성 전북-김승환 충남-김지철 충북-김병우로 나왔다.

실제 투표 결과와는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경북(임종식) 전남(장석웅)이 달랐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18세 청소년들에게 참정권을 주기 위한 캠페인으로 지난해 대선때도 모의투표를 실시해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바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청소년들이 벌이는 이번 모의투표를 일종의 여론조사에 해당한다며 결과를 실제 투표마감 후에 공표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 했다.

한국YMCA전국연맹 주최로 제7회 지방선거 기간중 실시한 시도교육감 모의투표 결과.(사진제공=세종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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