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종 전 도의원과 황선봉 현 군수 맞대결

고남종(왼쪽) 황선봉 후보 선거유세 현장./에이티엔뉴스=이종선 기자

6.13지방선거 예산군수 선거는 '재기냐!' '재선이냐!'를 놓고 치열했던 양자 재대결로 결판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고남종(61) 전 도의원과 자유한국당 황선봉(68.) 현 군수의 맞대결은 과거 두 후보의 당이 서로 바뀌어 격돌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제 승자와 패자로 가르는 결정의 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황 후보의 꼼꼼함과 부지런함이냐!, 고 후보의 박력과 추진력이냐!를 강점으로 15일동안 비방과 흑색선전이 오갔으나 이를 잠재울 막판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 두 후보는 예산중 7년 선후배 관계로 황 후보는 전 최승우 군수에게, 고 후보는 현 황선봉 군수에게 각각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선비정신으로 살아온 황 후보는 40년이 넘는 공직생활로 주요 부서를 모두 거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4년 동안 군내 300여개 마을을 3번씩 돌아볼 정도로 마을 구석구석을 손바닥 보듯 민생을 너무도 잘 안다.

운동정신으로 뛰어온 고 후보는 충남도의원 3선 도전을 포기하고 지난 8년의 도정경험을 살린 경제군수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지난 4년 동안 이곳저곳 쫒아 다니고 찾아다니면서 예산발전의 앞날을 위해 민생을 하나하나 살폈다.

체력도 강해 두 후보 모두 젊은 시절 태권도로 몸을 단련했으며, 취미는 고 후보가 자전거 하이킹과 당구를 즐기고, 황 후보는 분재 가꾸기였으나 오래전 접고 별다른 취미가 없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이 과연 4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온 현 군수에게 다시 곳간 열쇄를 건네줄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젊은 사람에게 예산군을 새로 맡길 건지 최대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고 후보는 “1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예산군 경제를 반드시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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