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에서 열연하는 황선영 배우..(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에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이 대학로 소극장을 달구고 있다.

시작의 막은 조용히 올랐지만, 영향력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연극 <게팅아웃>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에서 열연하는 배우 모습..(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한 곳에서 표현하거나, 등장인물의 분리된 내면처럼 공간의 이중성을 절묘하게 연결한 영리한 장면연출, 과감한 컬러로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국내 최초로 오페라연극(2인 1배역)이라는 장르를 개발해 한 이주아 연출의 장점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특히 원작에서 그려지는 전형적인 여성폭력 장면을, 독특한 연극적 기법으로 사건 현장을 고발 기록한 듯 한 장면 연출은, 미투 흐름 안에 단순히 성폭력 장면을 없애거나 미화하는 공연들과 차별된 한발 나아간 시도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에서 열연하는 배우 모습..(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네 명의 배우가 주는 앙상블 연기의 흡입력도 대단하다.
원작의 알리와 알린을 정미와 정화로 분한 이다아야와 황선영의 연기와 두 인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남녀의 연기를 도맡아 한 주연우와 정란희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원작을 한국적으로 각색한 부분도 신선하다. 번역극 특유의 느낌이 전혀 없는 마치 한국에서 지금 일어난 일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극의 배경과 대사가 잘 각색되었다. 

과격하지 않지만 과감하고 섬세한  <게팅아웃> 지금 꼭 봐야할 연극으로 추천한다.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극중 장면.(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극중 장면.(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여성의 삶을 주인공으로 한 <겟팅아웃> 극중 장면.(자료제공=창작집단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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