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선수 및 가족을 위한 환영행사 및 카퍼레이드 열려

26일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도전사의 첫 금메달 주인공 신의현 선수(38·창성건설)의 환영행사가 고향인 충남 공주시에서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육군 제32사단에서 지원한 의전차량을 타고 시청 광장부터 공주고등학교 앞, 중동교차로를 거쳐 주무대인 산성시장 문화공원까지 이동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도전사의 첫 금메달 주인공 신의현 선수(38·창성건설)가 26일 고향인 충남 공주시에서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시는 이날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주무대에서 오시덕 시장을 비롯, 시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의현 선수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공주시민을 대표해 신의현 선수의 노고에 대한 격려인사와 함께 공주를 빛낸 자랑스러운 체육인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 선수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에 고마움을 전하며 “더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환영행사에서는 신 선수가 살고 있는 정안면 주민자치풍물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육군 제32사단 군악대의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고,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고 성화합화행사에서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줬던 이은희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는 청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신 선수는 어머니와 함께 육군 제32사단에서 지원한 의전차량을 타고 시청 광장부터 공주고등학교 앞, 중동교차로를 거쳐 주무대인 산성시장 문화공원까지 이동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렬한 박수를 받았고, 이에 환한 미소와 함께 연신 손을 흔드는 등 성원에 화답했다.

신 선수는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패럴림픽에 도전을 시작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첫 금메달이다.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도전사의 첫 금메달 주인공 신의현 선수(38·창성건설)의 환영행사가 고향인 충남 공주시에서 열려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신 선수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어 실의에 빠졌으나 부모의 헌신과 그해 국제결혼한 베트남 출신 아내 김희선(31·본명 마이킴히엔)씨의 정성 어린 내조로 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시부모의 농사를 거들고 딸(11)과 아들(9)을 돌보면서 남편의 재기를 도왔다.

오 시장은 “공주 출신인 신의현 선수가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자랑스럽고, 신의현 선수의 목표대로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 핸드사이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전 시민이 함께 기원한다”며, “오늘 환영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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