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청사(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군은 올해 870억여 원의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해 세대격차 및 빈부격차를 줄여나가는 공공복지 내실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70억원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태안군에 따르면 우선 군은 지난 2007년 문을 연 태안노인복지관이 이용자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군민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2016년 8월까지 총 82억원을 들여 백화노인복지관 건립 공사에 들어가 19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64㎡) 규모로 건립된 태안논인복지관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및 녹색건축, 에너지효율 인증을 받았다. 업무공간을 지하에 두고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활동공간을 지상에 배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오는 13일 개관식을 통해 본격 운영될 이 복지관은 민선6기 태안군이 추진 중인 노인복지증진 사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안면·고남 거주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안면노인복지관 건립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 짓는 등 군민 맞춤형 복지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효율적인 노인복지 지원 및 초고령사회 대응체계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노인가구의 실질적 생계지원을 도모하고 이들이 사회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89명 늘어난 2026명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주거급여(무주택자 대상)·생활안정자금·의료비 등 3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내 전 경로당 230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사고에 대비한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에 나서고 응급안전 알림시스템 장비 교체와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확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교육활동 강화 등 생활안전 서비스체계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 공유형 공동생활 보금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인 어르신 행복쉼터를 확대 운영키로 하고 기존 12개소에 이어 올해 2개소를 추가 신축하는 한편 경로당에 여가활성화 프로그램을 보급해 노인들이 생활 속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행복한 군민’ 시대 개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맹천호 주민복지과장은 “태안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0년 21%를 넘어선 이래 매년 1%씩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27.3%를 기록하는 등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회양극화 및 세대격차를 극복하고 모든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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