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문평동에 추진 중인 고형연료(BIO-SRF)를 이용한 발전사업 허가에 대해 대덕구의회가 15일 이세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이오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반대 건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사진제공=대덕구의회)

대전 대덕구의회가 문평동에 추진 중인 고형연료(BIO-SRF)를 이용한 발전사업 허가에 대해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대덕구의회는 15일 이세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이오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반대 건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2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대덕구는 2개의 산업단지와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만성적인 악취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자치단체"라며 "대전시에서 진행 중인 환경에너지타운 발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사업 신청자인 (주)대덕그린에너지는 바이오 고형연료가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연소 시 대기 유해물질이 석탄 및 천연가스에 비해 많이 나온다는 보고를 접할 수 있다"며 "폐기물 덩어리인 바이오 고형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형국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허가 대상지가 인근 주택단지와 불과 2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산업단지로 인해 이미 쾌적한 주거환경을 포기하고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인근 대덕구 주민들에게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주)대덕그린에너지의 바이오 고형연료 발전사업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하고 앞으로 대덕구 지역 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의 배출 주범인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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