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5일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공동준비위원장인 남충희 카이스트 겸임교수를 만장일치로 대전시당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The BMK 컨벤션’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당대표, 홍문표 최고위원, 유승민·남경필 대선경선후보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창당준비위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남충희 대전시당 위원장은 수락인사에서 “부족한 저를 바른정당 시당 위원장에 추대해 주셔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당원동지 여러분의 큰 뜻을 겸허히 받들고 기대에 부응하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또 “대전을 센텀시티 그 이상의 도시로 만들고, 대전시당이 변화에 주도해 대전경제 정책 시당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경필 대선경선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현재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바닥이지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는 시점부터 박근혜 대통령, 친박, 자유한국당이 무대에서 사라지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라고 탄핵 인용 이후 지지율 상승을 자신했다.

남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안에는 탄핵에 찬성한 30명의 의원이 있고 누군지도 알고 있다”며 “곧 탄핵이 인용되는데 그 안에 숨어있지 말고 빨리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와서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아마추어가 해선 안된다”며 “최고의 프로페셔널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선경선후보는 “누구보다도 국가안보와 경제에 대해 위기를 극복해 내고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지지율)숫자가 낮지만 탄핵에 대해 헌재가 인용결정하고 나면 대선 선거판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와 상대해 이길 수 있으려면 국민의 마음을 똘똘 모을 수 있는 보수의 대표선수가 나서야 한다”며 “보수의 대표선수가 되어 대선에서 승리해 바른정당과 5년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 젖먹던 힘을 다해서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할 수 있다” 란 구호를 삼창하고 바른정당을 상징하는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띄어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시아뉴스통신=김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