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을회관서 현판식 가져...2019년 이원면 포지1리 지정 이어 두 번째
치매예방교육 및 검진, 가정환경 개선, 치매파트너 발굴 등 적극 지원

지난 21일 태안군 남면 달산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치매안심마을 지정 현판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현판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안군청)
지난 21일 태안군 남면 달산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치매안심마을 지정 현판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현판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군은 남면 달산2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어제 마을회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치매안심마을 마을 구성원인 주민들과 주요 기관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지원하고 치매환자와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목적이다

태안군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1%에 달하며, 군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 중인 치매환자 수는 9월 현재 1082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군은 치매환자 및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배려,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나섰으며, 지난 2019년 이원면 포지1리를 첫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선정은 △75세 이상 고령자 수 △치매검진 및 등록 건수 △독거노인 비율 등 기준을 정해 이뤄지며, 선정 시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운영 △치매인식도 조사 △치매예방 교육 △치매 조기검진 △실종예방 관리 △가족교실 운영 △맞춤형 사례관리 등을 실시한다.

특히, ‘가정환경 수정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가정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도배 및 장판 교체를 실시하는 등 노인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에 나서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계기로 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에 나서는 등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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