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저수지 77.7% 50년 이상 노후화…선도적 재해예방 추진

지난달 31일 노후 저수지 시설보강사업 관련 협의회 모습.(사진제공=충남도청)
지난달 31일 노후 저수지 시설보강사업 관련 협의회 모습.(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매년 발생하는 장마철 노후 저수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보강사업을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시군에서 관리 중인 소규모 저수지 673곳 중 523곳(77.7%)이 축조된 지 5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저수지로 조사됐다.

이중 보수·보강이 필요한 안전등급 D, E급 저수지는 26곳으로, 우기철 붕괴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나 시군 재정 및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안전관리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노후 위험 저수지 안전성 강화를 민선 8기 역점사업 과제로 추진한다.

사업은 올 하반기 노후 저수지 정밀점검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시설보강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9월 한 달 동안 노후 위험 저수지 사전점검 및 안전성 강화 전담팀(TF) 운영을 통해 정밀점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정밀점검을 실시해 내년 상반기 중 노후 위험 저수지 보강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31일 도청에서 한국농어촌공사(안전진단본부 119안전센터), 시군 관계자 등과 협의회를 열고, 저수지 안전점검 및 실무요령과 안전 관리방향을 논의했다.

남상훈 농업정책과장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 위험 저수지에 대한 선도적 예방조치를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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