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타르알데하이드의 신경발달독성 유발 가능성을 확인한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예측독성연구본부 연구팀 결과는 독성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생태독성학과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9월 게재된다.(자료=생태독성학과 환경안전·KIT)
글루타르알데하이드의 신경발달독성 유발 가능성을 확인한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예측독성연구본부 연구팀 결과는 독성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생태독성학과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9월 게재된다.(자료=생태독성학과 환경안전·KIT)

[ATN뉴스=이기종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예측독성연구본부가 생활환경 유해인자로 잘 알려진 글루타르알데하이드의 신경발달독성 유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글루타르알데하이드(Glutaraldehyde, GA)는 살균제, 방부제 및 고정제로 사용되며 주로 내시경, 수술 기구 등의 소독이나 조직의 고정을 위해 사용되는 생활환경 유해인자 중 하나이다.

글루타르알데하이드의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두통, 호흡 곤란 등이 있으며 고농도를 사용하는 작업에서는 보호 장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사람의 신경계는 복잡한 구조와 기능적 특성으로 독성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가역적이거나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신경독성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박사팀은 이러한 연구적 필요성에 의해 인간 유래 신경세포(SH-SY5Y)와 성상교세포(Astrocyte)가 공동으로 배양된 세포와 형질전환 제브라피쉬에 GA를 노출시킨 후 GA의 발달신경독성을 평가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세포모델에서 신경계 발달에 중요과정 중 하나인 신경돌기 성장이 저해됐으며 신경발달 관여 유전자 발현 감소와 뇌 손상의 지표로 사용되는 성상교세포 유전자 발현 증가를 통해 GA의 신경발달독성 가능성을 했다.

신경돌기의 성장은 발달 중인 신경세포가 특정신호에 반응해 신경돌기를 성장시킴으로써 복잡한 신경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신경돌기 성장은 발달신경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주로 사용된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공배양 세포모델에서 GA는 신경돌기 성장을 최대 81%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박사는 “생활환경 유해인자의 신경발달독성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신경계 관련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됐고 독성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생태독성학과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9월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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