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 일일 상황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행안부
행정안전부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 일일 상황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행안부

[ATN뉴스=이기종 기자] 행정안전부는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 일일 상황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김희겸 본부장은 행정고시(31회)를 통해 지난 1988년 공직에 입문한 후 그동안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을 거쳐 최근까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수행해 왔다.

김 본부장은 작년 11월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으로 중앙과 지자체간 협력을 유도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예방접종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응에 기여했다.

또 풍수해 대응 혁신방안 수립(2020년 11월),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2021년 3월) 등을 통해 재난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시켰다.

특히 공직을 마무리하는 5일 당일에도 평소와 같이 상황회의(오전, 오후)를 주재하고 행정안전부가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생활 속의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해 온 김희겸 본부장의 뜻에 따라 별도 이임식은 진행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상황보고 회의 주재 80회, 현장방문 점검 32회 등을 수행했고 마지막 일정도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회 주재(09:00), 폭염, 돌발호우 대처상황 점검 등 재난안전관리 상황보고회(15:30)를 주재했다”고 말했다.

공직 33년 생활을 마친 김희겸 본부장은 본지를 통해 “오늘부로 33년여 간의 공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서게 되었다”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달했다.

이어 “그동안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를 오가며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경기도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행정1부지사를 모두 역임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까지 하였으니 복이 많았다”며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했는데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와의 지루한 싸움, 백신접종, 여름철 폭염 등 각종 재난 업무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께 무거운 짐을 맡겨둔 채 저 혼자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5일 김희겸 본부장의 후임으로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을 선정했다.

이승우 신임 본부장은 오늘 별도의 취임식 없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이어 천안에 위치한 다중이용시설(갤러리아백화점), 임시선별검사소(천안시청 봉서홀)와 예방접종센터(천안시 실내테니스장) 등을 방문하고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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