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황새 등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보호종 수 증가

서산 천수만을 찾은 흑두루미 수십마리가 3일 간월호 인근 A지구 간척농경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의 야생조류 수가 늘어나 천수만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에는 요즘 흑두루미, 황새,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야생조류 보호종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서산 천수만을 찾은 노랑부리저어새 10여마리가 3일 간월호 주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천수만은 흑두루미가 일본 이즈미시와 순천만으로 이동하는 주요 기착지로 하루 최대 4000개체 이상이 도래하고 있다.

독수리는 서산버드랜드 주변에 지속적인 먹이제공을 통해 하루 최대 70여 개체가 도래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산 천수만을 찾은 독수리 10여마리가 3일 A지구 간척농경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황새 역시 간월호 상류 도당천 하류에서 국내 방사개체와 겨울철새가 어우러져 최대 47개체가 확인됐고, 노랑부리저어새도 도당천 하류 지역에서 50여 개체가 관찰되기도 했다.

서산 천수만을 찾은 황새 10여마리가 3일 A지구 간월호 주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천수만 지역은 과거부터 법정보호종이 관찰되는 지역으로 유명했으며, 최근 그 개체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서산의 청정함을 증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조류는 지역의 환경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활용된다”면서 “천수만 철새도래지에서 다양한 법정보호종 관찰은 청정 서산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들은 3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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