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지사-이현석 KT충남충북본부장…‘충남형 자살예방대책 공동연구’ 협약

최근 3년간 전국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충남도가 이를 씻어내기 위해 (주)KT와 손을 맞잡았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최근 3년간 전국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충남도가 이를 씻어내기 위해 (주)KT와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현식 (주)KT 충남·북 광역 본부장과 ‘충남형 자살예방대책 공동연구를 위한 자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17년 31.7% ▲2018년 35.5% ▲2019년 35.2%로, 전국 1위다.

시군별로는 10만 명당 ▲청양군 47.2% ▲서산시 46.1% ▲예산군 45.5% ▲태안군 44.8% 순으로 높았으며 계룡시가 20.9%로 가장 낮았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블루’라는 정서적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도는 인류의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자살예방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식 본부장은 “충남도와 함께 자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로운 분들이 자기 상담할 수 있는 로봇 노인케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도가 민간기업과의 자살예방 협업 사업을 추진하는 최초 사례로, 국내 IT‧통신 대표기업인 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 차별화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도와 KT는 ▲충남 지역의 자살원인 분석 ▲국내외 자살예방 정책 및 사례 분석 ▲자살예방 전략 수립 ▲충남형 자살감소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살징후 파악 가능한 플랫폼 구축 ▲AI접목 사업 연구 등 4차산업 아이디어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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