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45명, 아산 7명, 당진 6명, 공주 1명…道 누적 2240명

충남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에이티엔뉴스 DB

충남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아산시 소재 한 보일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2월 25일(61명)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는 59명이며 지역별로는 천안시 45명, 아산시 7명, 당진시 6명, 공주시 1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240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도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36명→13명→13명→13명→14명→10명→5명→2명→1명→13명→15명→12명→9명→59명이며 올해 처음으로 50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확진자는 총 220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전날 천안시와 아산시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선제검사를 통해 총 44명(천안 42·아산2)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은 천안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총 53명(천안 43, 아산 6, 대구 2,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천안 854번~888번, 890번~894번, 896번~897번 총 42명의 확진자는 모두 귀뚜라미 보일러 관련, 직장 동료 또는 가족이며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사는 곳도 천안 동남구, 서북구, 아산시 음봉면 등 넓게 퍼져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천안 889번(40대), 895번(40대)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천안 898(30대) 확진자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세종시로 이관됐다.

천안 확진자들은 대부분 천안의료원과 공주의료원, 충청중앙3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아산 293번(60대), 295번(30대) 확진자 역시 귀뚜라미 보일러 관련 확진자다.

아산 294번(20대)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며 아산 296번~299번 확진자는 아산 294번의 접촉자다. 연령대는 30대 2명 40대·50대 1명씩이다.

당진시에서는 한국육계유통 관련 접촉자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총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진 231번(30대), 232번(20대), 233번(50대), 234번(아동), 235번(30대) 총 5명의 확진자는 모두 한국육계유통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 236번(50대)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당진 확진자는 홍성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공주시에서는 화성 620번 관련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공주 90번으로 분류됐으며 공주의료원에 입원했다.

한편 지난 13일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한 명(천안 85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동에 근무했던 직원 두 명도 그 다음날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또 이들 가족도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이에 천안시와 아산시는 전날 오전 해당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나올 예정이다.

또 해당 공장 식당과 작업장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고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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